모두에게 두려운 사랑니 발치. 저는 그 무서운 과정을 4번이나 겪었답니다. 하지만 수원 ‘사랑니톡앤턱치과의원’ 양재영 원장님께서 빠르고 안 아프게 발치해 주셔서 특별한 염증 없이 잘 아물었습니다. 그러면 사랑니 발치 전 증상부터 병원/비용, 그리고 회복 과정까지 모두 다뤄보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1탄/2탄으로 나눠서 작성했습니다.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오늘 내용에는 다소 혐오스러운 사진(발치한 치아, 수술 부위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미리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사랑니 발치 전 증상
어느 날 갑자기 입에 구내염이 여러 개 생겼습니다. 혓바닥 밑에 두 개, 어금니 밑 잇몸에 아주 큰 1개, 그리고 제일 뒤쪽 어금니 옆에 살이 덮여있는 부분 위에도 생겼습니다. 보통 구내염이 생기면 2-3일 안에 사라지기 마련이었는데, 그때의 구내염은 거의 한 달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 그 당시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고, 점점 음식을 씹기 힘든 수준으로 통증이 심해져서 결국 치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2. 사랑니 진단 및 수술 방향
치과 의사 선생님이 입안을 보시더니 어금니 뒤쪽 살이 덮여있는 부분에 자그맣게 사랑니가 올라오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통증이 있으니 x-ray를 찍어보자 하셨고, 사진을 보니 사랑니 모양이나 방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4개 다 뽑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위에 두 개는 그 당시에 통증은 딱히 없었지만, 이대로 방치했다가 또 구내염을 동반한 여러 통증이 생길 것을 생각하니까 그냥 지금 빼두는 게 낫겠더라고요.
사랑니는 4개를 한 번에 다 뽑지 않고, 왼쪽 2개, 오른쪽 2개로 나눠서 2주 간격(치과마다 1주/2주/1주/2주/한 달 등 발치 간격이 다름)으로 발치합니다. 그래야 한쪽으로는 밥을 씹을 수 있으니까요. 하루에 4개 전부 뽑는 케이스도 있긴 한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나눠서 뽑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4개 다 뽑으면 밥을 도대체 어떻게 먹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TIP) 처음 사랑니 진단을 받을 때는 동네 일반 치과를 갔는데, 사랑니 발치를 안 하는 병원이라 대학병원에 가서 뽑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랑니는 무조건 대학병원에서만 하는 줄 알고 찾아보던 중, 번거롭게 대학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사랑니 전문 병원에 가면 발치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사랑니톡앤턱치과의원'이었죠. 일반 치과 말만 듣고 대학병원 예약하지 마시고 주변에 사랑니 전문 치과의원에서 치료받으세요.
3. 사랑니 수술 과정
1) 마취
우선 간호사분께서 간단한 안내 사항 말씀해 주시고 스케일링부터 합니다. 치석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마취부터 시작하는데, 제가 너무 긴장해서 수술을 시작해도 괜찮을 때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간호사분이 인형도 주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입술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긴장했었는데, 다들 스윗하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무서웠지만 ‘나는 어른이다’를 외치며 마취를 받았어요. 한 쪽당 3-4번씩 찔렀던 것 같아요. 마취 주사가 사실 젤 아픈 거라 이것만 참아내면 아무 느낌 안 들긴 합니다.
2) 발치
마취가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자~꾹꾹 누르는 느낌 들 거예요’ 하시는데, 이때 잇몸을 칼로 쨉니다. 정말 뭔가가 누르는 느낌 밖에 안 들어서 몰랐어요. 사랑니 크기나 모양에 따라서 칼로 짼 후에 바로 쏙 뽑히는 것들도 있는데, 의료용 전동 톱 같은 걸로 치아를 조각조각 뽀개서 뽑기도 합니다. 저는 4개 중에서 2개는 한 번에 뽑히고, 나머지 두 개는 뽀개서 뺐습니다. 한 번에 뽑힌 경우는 뽑는데 체감상 3분도 안 걸렸던 것 같은데, 뽀개는 경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만큼 공포감도 큽니다. 그리고 중간에 통증도 느껴져서 바로 손들고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추가로 마취 주사를 더 놔주셨습니다. 중간에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 이야기해서 꼭 마취를 더 받아야 합니다. 치아가 전부 발치되면 뽑힌 자리에 ‘큐탄플라스트’라는 지혈제 큐브를 넣어주시고 봉합합니다. 눈물이 나는 와중에도 일어나자마자 발치된 치아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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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사진 혐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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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큐탄플라스트는 흡수성 지혈제라서 나중에 다시 꺼낼 필요 없이 몸에 흡수됩니다. 큐탄플라스트는 사랑니 발치 비용에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수술 전에 의사 선생님이 환자의 의사를 물어보고 동의를 받아 사용합니다. 저는 큐탄플라스트 사용에 동의했는데, 이유는 발치된 공간을 채워줌으로써 수술 부위가 노출되는 범위도 줄이고, 음식물이 끼지 않게 막아줘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어요. 의사 선생님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시기도 했고요.
2023.09.17 - [2탄] 사랑니 4개 뽑은 후기 / 수원 망포역 사랑니 전문 치과 / 사랑니 톡앤턱 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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